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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주간보호센터, 치매에 대해 모른다? 나의 사랑스러운 할머니는 올해 91세예요. 나이와 무관하게 제 눈에는 아직 갓 8학년이 되신 이쁘신 할머니죠. 이쁘신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계셔요. 혼자 밖으로 나가셔서 자주 길을 잃으세요. 가족들이 다 일을 하니, 낮에 밖에 따로 모시고 나갈 사람도 없이 집에 계셔야 되죠.. 일반 사람뿐 아니라 치매를 걸리신 분들도 사람 간의 교류가 되게 중요해요. 예전에는 가끔 친구랑 전화통화도 하시더니만, 지금은 '전화 통화해서 뭐하니?'라고 하시며 안 하십니다.. 아는 사람이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고, 친구의 필요성을 못 느끼실 수도 있죠.. 고독하게 집에서만 지낸다면 치매 증상이 더 안 좋아질 것 같아 주간에 돌보아주고 조금 더 전문적인 곳에 보내야겠다 해서 주간보호센터에 보내게 되었어요. 주간보호센터는 어린이.. 더보기
치매를 왜 우습게 보세요? 예를 하나 들게요 어떤 사람이 몸살이 걸렸어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몸살의 증상은 군데군데 쑤시고, 아프고, 열이 펄펄 나고, 사지에 힘이 없다는 거예요. 그럼 보통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게 되죠. 병원에 갔다고 가정을 해요. 그럼 의사가 병에 대한 치료를 하지만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것을 알고 있으니, 진통제도 같이 처방을 해줘요. 의사는 환자가 어디가 불편하고 힘든지 알아요 다른 예를들어볼게요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을 치료할 때, 병리를 모르고는 치료할 수 없어요. 그러나 병리를 알고 치료하는 것 이상으로 장애인이 어떤 불편함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장애를 의학적으로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필요해요. 사람은 비록 어려운 처지에 있더라도 자기가 인정받고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 더보기
치매를 재대로 알고 계세요? 치매를 이야기할 때, 알츠하이머를 자주 언급해요.. 알츠하이머가 뭐죠? 알츠하이머는 병 이름이에요.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나신 후 알게 됐죠.. 오래전 어느 한 51세의 여성이 기억장애와 여러 가지 정신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했어요. 1906년 그것을 연구하던 독일의 정신과 의사 알츠하이머가 이 병을 보고했고, 이 병 이름을 알츠하이머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럼 치매는 뭐예요? 나이를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기억력이 떨어져요. 그러나 치매로 인한 기억력 감퇴는 일반 사람의 기억력 감퇴와는 확연히 달라요. 일반 사람은 밥을 먹었다면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 못 할 뿐인데, 치매 증상은 밥을 먹은 기억 자체를 잃어버려요. 저희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이 세상에 안 계시지만, 밥을 먹으시고 5분.. 더보기
치매에 대한 나의 생각 ​​​​치매, 힘드시죠..? 치매는 힘들어요. 저의 친할아버지, 할머니, 외할머니가 치매란 친구를 만났어요. 할아버지 외할머니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나셨고, 할머니는​​​​ 여전히 치매를 앓은 채, 같은 집에서 살고 계셔요. 치매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제부터인가 치매를 어두운 죽음이 아니라 삶에 편에 서서 빛을 비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죽음과 비교하면 삶은 여전히 밝디 밝은 빛이기 때문이에요. 치매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이에요 나는 개인적으로 허리디스크라는 병을 앓고 있어요. 중학교 3학년때, 발병이 되어 지금까지 거지고 있어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에 운동을 좋아했던 저는, 저희 집 앞에 '중동교'라는 다리가 있었어요. 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