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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치매에 대한 나의 생각

​치매, 힘드시죠..?

치매는 힘들어요. 저의 친할아버지, 할머니, 외할머니가 치매란 친구를 만났어요.

할아버지 외할머니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나셨고,

할머니는​ 여전히 치매를 앓은 채, 같은 집에서 살고 계셔요.


치매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도 굉장히 힘든 일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언제부터인가 치매를 어두운 죽음이 아니라

삶에 편에 서서 빛을 비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죽음과 비교하면 삶은 여전히 밝디 밝은 빛이기 때문이에요.



 

 치매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이에요

 

나는 개인적으로 허리디스크라는 병을 앓고 있어요.

중학교 3학년때, 발병이 되어 지금까지 거지고 있어요.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에 운동을 좋아했던 저는, 저희 집 앞에 '중동교'라는 다리가 있었어요.

밤에 다리를 건너면서 해서는 안 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성경에 나오는 바울이 성경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인물이에요.
많은 학자들이 바울이 간질을 앓고 있었다고 추측해요.

간질은 지금도 불치병이에요. 

 

그러나 간질은 당장 죽을 병은 아니지만, 한 번 발병하면 거품을 물고 쓰러져

그때의 기억은 없어져요. 간질로 오히려 열등감을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이렇게 말했어요.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라”



보는 관점의 차이에요.

나의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죽음보다는 지금 삶 가운데,

아름답게 빛 나고 있나고 있다면 얼마나 더 행복할까? 비록 힘들겠지만 말이에요.


 

 

 

 

 

 

치매는 불통이죠?

 


"우리는 치매를 어떻게 치료할까? 어떻게 잘 관리할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정작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뭔지, 그들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려고 하는 사람은 많이 않아요. 내가 할 일도 많이 바쁘기 때문이죠.

또, 마음은 아프지만, 힘들게 신경 써야 할 가치를 못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면 그들의 행동 뒤에 불안, 공포, 절망 등을 알 수 있어요.
작게나마 그들의 마음을 보고 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돼요.


 



똑같이 치매에 걸린 노인 두 분이 계셔요.
한 분은 편히 쉬라는 목적으로 침대에 묶어 놓고 남은 평생을 보내고
다른 한 분은 예전의 재능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요.


이 두 노인의 삶의 차이는 엄청나요.
병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환자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먼저 단정 지어버리는 행동이 만약 나에게 적용된다면, 슬프지 않겠어요?


비록 치매는 난치병이지만 관심과 이해가 필요해요.

치매는 얼마든지 끝까지 안고 즐겁게 살 수 있다고 믿어요.

그리고 그렇게 행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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