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인

치매를 재대로 알고 계세요?

치매를 이야기할 때, 알츠하이머를 자주 언급해요.. 알츠하이머가 뭐죠?

 

알츠하이머는 병 이름이에요. 저도 할머니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나신 후 알게 됐죠..

오래전 어느 한 51세의 여성이 기억장애와 여러 가지 정신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했어요. 1906년 그것을 연구하던 독일의 정신과 의사 알츠하이머가 이 병을 보고했고, 이 병 이름을 알츠하이머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럼 치매는 뭐예요?

 

나이를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기억력이 떨어져요. 그러나 치매로 인한 기억력 감퇴는 일반 사람의 기억력 감퇴와는 확연히 달라요. 일반 사람은 밥을 먹었다면 무엇을 먹었는지 기억 못 할 뿐인데, 치매 증상은 밥을 먹은 기억 자체를 잃어버려요. 저희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지금은 이 세상에 안 계시지만, 밥을 먹으시고 5분 뒤 방에서 나오셔서 밥을 달라 하셨고, 밥을 먹었지 않냐고, 이성적으로 대했던 저의 어리석은 모습이 생각이 나네요..

이것을 치매 증상이라고 해요. 치매라는 증상을 일으키는 병들은 다양해요. 알츠하이머도 그중 하나이고, 뇌 혈관성 등등 많은 병들이 치매 증상을 가지고 있어요. 그 중 알츠하이머와 뇌혈관성병이 전체 치매증상을 가지는 병중에 70% 이상을 차지해요.

 

 


 

 

치매 증상이 너무 두려워요..

 

맞아요.. 저도 너무 두려웠어요. 매체에서 나오는 치매 증상은 가히 충격적이었어요. 치매 증상이 나타는 사람들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긴 하지만, 때론 어떤 사람들은 사람을 때리기도 하고, 도둑으로 몰기도 하고, 남을 질투하기도 하고, 본인의 대변을 찰흑 가지고 놀듯이 조물딱.. 조물딱...ㅜ

여러 가지 증상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요. 이 증상을 중핵 증상, 주변 증상으로 나눌 수 있어요.


중핵증상 - 치매를 앓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나타나요 ex) 기억장애, 판단장애 등
주변증상 -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요 ex) 배회, 불결 행위, 공격성 등

 


 

치매를 어떻게 봐야 해요?

 

물론 치매 증상을 나타나게 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겠지만, 알츠하이머 같은 병은 현대 과학으로썬 병의 원인을 알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치매증상을 어떻게 잘 이해하고, 보듬어 줄 것인가? 

어렵게 얘기하면, 중핵 증상은 의학적인 부분이니, 병원에서 해결해야 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주변 증상이에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행위들... 치매라는 병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삶의 방식, 살아온 길, 현재 처한 상황까지 볼 줄 알아야 해요. 그럼 치매 환자를 보는 가족들 보호사들이 성격이 조금 다른 친구를 보듯이 치매환자를 대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 주변에서 나와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을 볼 수 있어요.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볼 수 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회사에 있거나, 심지어 가족일 경우에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야 되는 상황일 수 있어요. 그럼 우리는 그 관계를 극복하려고 애를 쓰죠. 그러고 나면 우리는 어느 순간 성숙해 있고, 그런 성격,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잘 융합하는 힘을 갖게 되죠. 

 

치매 환자도 마찬가지예요.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에요. 치매환자를 인격이 없는 사람으로 보지 마세요. 내 뜻 때로 쥐고 흔들지 마세요. 우리는 관계를 잘 맺으려고 힘을 써야 되고, 성숙해져야 해요. 그리고 행복해야 되고요..


 

 

 

'노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간보호센터, 치매에 대해 모른다?  (0) 2019.05.24
치매를 왜 우습게 보세요?  (0) 2019.05.06
치매에 대한 나의 생각  (0) 2019.05.01